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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군 장성 주말 골프, 태릉에서만 10명"

등록 2013.03.12 21:51 / 수정 2013.03.1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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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키 리졸브 훈련을 앞두고 북한 위협이 고조된 지난 주말에 골프를 친 장군은 모두 10명인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무 총리실 공직 복무 관리실은 전국의 다른 군 골프장에서도 장성들이 골프를 쳤는지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는데 대한민국에는 군 골프장이 29곳이나 있습니다. 정운섭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태릉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군 장성이 10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육군 소장 A씨와 국방부 준장 B씨를 포함해 육군 6명, 공군 1명, 국방부 소속 장성 3명입니다. 이같은 결과는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실이 태릉골프장의 방문자 기록을 조사해 밝혀냈습니다.

국방부는 어제 브리핑을 통해 3명의 현역 장성이 포함됐다고만 밝혔는데, 거짓 해명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현재 상황을 감안해서 주요 직위자들은 스스로 골프 약속을 취소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직복무관리실은 주말 골프 조사 대상을 전국 군 골프장으로 확대하기로 해, 골프를 친 장성들이 더 많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엔 태릉과 남수원, 동여주골프장과 공군 골프장 14곳 등 모두 29곳의 군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이와 관련해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강하게 질책하고 "안보 위기 상황에서는 군의 군무기강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골프 실태조사 결과는 다음달로 예정된 장군 인사에 반영될 것으로 알려져 군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각급 부대에 근무기강 확립과 함께 "군사대비태세 강화 기간에 무분별한 골프와 과도한 음주회식을 자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TV조선 정운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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