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화록 공개를 강행해 논란에 휩쌓인 국정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한 것으로 판단해 대화록을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사퇴 압박까지 받고 있는 남재준 국정원장. 이번에도 정면 돌파를 선택한 걸로 보입니다.
최우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재준 국정원장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한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포기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국정원 고위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대화록을 보면, 북한이 제안한 서해 공동어로구역을 노 전 대통령이 받아들였는데, 이럴 경우,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의 우리 군이 모두 철수해야할 지경이었고, 북한이 서해공동어로구역을 잠수정 등을 이용한 침투 목적으로 악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남 원장은 NLL 무력화와 영토주권 포기 발언록을 보호할 가치를 느끼지 못해 공개하게 됐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특히 국정원 고위관계자는 "포기라는 단어는 오히려 약하다"며 "포기보다 더한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남재준 원장은 그동안 대화록에 NLL 포기란 단어가 있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지만, 국정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앞둔데다 사퇴 압박까지 받자 정면돌파를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남 원장이 대화록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대화록을 둘러싼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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