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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대치 장기화…여유있는 여당 vs 초조한 야당

등록 2014.09.0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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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특별법 대치 정국을 추석 전에 풀기는 힘들어졌습니다. 무생산 국회 장기화에 따른 부담은 여나 야나 다 커질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누가 더 타격을 받냐인데 새누리당은 좀 느긋해 보이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좀 초조해 보입니다.

강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유족과의 협상 과정을 공개하며 더 이상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재원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수사권, 기소권을 조사위원회에 귀속시키는 그런 안을 가지고 온다면 더 이상 대화의 진척이 되지 않는다'그렇게 얘기했더니 그러면 '우리가 돌아가서 숙고할 시간을 달라'라고 하면서 지난 수요일에서 이번주 월요일, 어제 날짜로 잡았던 것입니다."

야당이 요구한 국회의장의 중재에 대해서도 "분란만 일으킬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습니다.

장기전 태세에 들어가는 모습인데, 여당에 유리한 여론이 추석을 지나면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결과입니다.

문화일보와 엠브레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야권의 장외투쟁에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71.3%, 세월호법과 민생법안 분리 처리 여론은 66.8%입니다.

문제의 핵심인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문제도 '안된다'는 의견이 48.7%로 더 많았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으로선 여론이 악화되기 전에 대치정국을 끝내거나 여론을 되돌려야 합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추석 전에 세월호특별법이 타결됐으면 좋겠다"며 국회의장의 중재를 요청했습니다.

박영선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지금은 국회의장님이 국회의장님으로서의 책임감도 좀 느끼시는 거 같아요. 그러니까 한 번 국회의장님의 중재를 이번주에 좀 기다려보는 게 어떤가."

하지만 정 의장 측은 "모두가 100% 만족할 수는 없다"며 신뢰의 회복을 위해서 애쓰겠다는 뜻이라고만 밝혔습니다.

TV조선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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