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뉴스쇼 판] 노끈 하나면 '뚝딱' 열리는 디지털 도어록

등록 2014.10.06 22:10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포장용 노끈 하나로 아파트 현관문 최첨단 디지털 도어록을 열고 금품 5억원어치를 털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를 턴 37살 박모씨가 황급히 단지를 빠져나갑니다. 박씨와 공범 35살 이 모씨에게 아파트 디지털 도어록 열기는 식은죽 먹기였습니다.

이들은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포장끈을 이용해 고급 아파트의 디지털 도어록을 손쉽게 열었습니다. 디지털 도어록에 포장끈을 밀어 넣은 뒤 열림 단추를 건드려 문을 연 겁니다.

박씨 등은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 2011년 5월부터 부산 해운대 등지의 고급 아파트 47곳에서 5억 3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이들은 아파트 1층 출입문 주변에 잠복하면서 캠코더로 주민들이 누르는 비밀번호를 촬영하는 방식으로 100여곳의 아파트 출입문 비밀번호를 확보했습니다.

윤병욱 / 부산 사하경찰서 강력2팀장
"부재중인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 (대포폰으로) 집에 전화를 합니다. 전화를 안받으면 그때 침입을 합니다."

노끈 하나에 수십만원이나 하는 첨단 디지털 도어록이 무용지물이 되고 있는데도, 관련 회사들은 사태파악도 못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도어록 협회 관계자
"저희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어요. 확인을 해보고 어떤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경찰은 디지털 도어록 제조회사에 재발 방지 장치 개발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TV조선 배영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