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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민노당원 학습자료에 선군 사상 지도 이념…"민노당 창당은 북한 지령"

등록 2014.11.2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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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 간부로부터 압수한 문건에 민노당원들이 북한의 혁명 노선을 추종한 사실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헌법 재판소가 최근 법무부가 제출한 이 문건을 통진당 해산 심판의 증거로 채택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 당원들이 자신들을 '북한의 남한 전위조직'으로 자처한 내부 학습 자료가 헌법재판소에 제출됐습니다.

이 문건에는 "한국 사회 변혁 운동의 지도 이념은 선군 사상"이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선군사상은 '군대를 앞세운다'는 뜻으로, 김정일이 주체사상 강화를 위해 내건 북한의 정치사상입니다.

민노당이 합법정당 형태로 활동했지만, 그 당원들은 북한 지도이념을 추종하며 남한 내 폭력혁명을 추구했음을 드러낸 셈입니다.

검찰은 "민노당 측이 대외적으로 주장해온 '선거 혁명론'을 당원 스스로 비판하는 대목도 문건에 나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문건은 통진당 창당 직전인 2011년 당시 민노당 당원 학습용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검찰이 2011년 5월 민노당 간부 주모 씨의 차량에서 압수했습니다.

주 씨는 현재 통진당 충남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합법적 조직을 구축한 것도 북한의 지령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유동열 / 자유민주연구원장
"민주노동당을 남쪽의 진보세력으로 확대시켜라 하는 지령을 직접 북한이 내렸고, 이 내용이 강태훈 간첩사건 수사자료와 판결문에 증거자료로 채택이 됐다."

통진당 해산 심판 증거로 채택된 각종 문건, 수사자료, 판결문 등이 헌재의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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