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메르스 확진 환자가 1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첫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입원했던 경기도 B병원이 잠정 폐쇄를 결정했습니다. 해당 병원은 의료진 34명이 격리돼 진료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최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메르스 첫 확진환자 A씨가 지난 15일부터 3일 동안 입원했던 경기도 B병원이 다음달 10일까지 병원을 잠정폐쇄합니다.
B병원 관계자는 "메르스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는데다 의료진들 대부분이 격리돼 진료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병동의 응급실 등을 폐쇄하고 외래진료는 휴진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34명은 확진환자와 2m 이내 머문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이미 격리돼있는 상태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B병원에 있던 환자들을 대부분 다른 병원으로 이송시켰습니다. 일부 환자들은 이 과정에서 갑작스런 이송에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준욱 /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저희가 인근의 공공의료기관 등을 동원해서 환자를 안전하고 적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조치를 취했습니다."
B병원에서는 현재까지 첫 확진자 A씨로부터 전염된 7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7명 가운데 두명은 첫 확진자와 다른 병실에 있었단 이유로 격리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던 환자입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해당 병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B병원은 메르스 전파 추이를 본 뒤 병원 재운영 시기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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