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전체

무더위에 사망자 잇따라…열사병 주의보

  • 등록: 2015.07.31 21:52

[앵커]
오늘 정말 더웠습니다.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럴 때는 낮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삼가는것이 좋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푹푹 찌는 폭염 속. 대형 에어콘과 연결된 비닐 호스는 작업장 안으로 연신 찬 공기를 뿜어냅니다. 선풍기로도 부족했는지 용접공들은 선박 밑 그늘에서 얼음과 수박으로 더위를 버팁니다.

무더위에 양계장의 닭들은 오늘 하루만 200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동물원의 북극곰은 사육사가 던져주는 얼음만 눈이 빠지게 기다립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며 오늘 전국 곳곳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 서울 한낮의 기온은 최대 33도를 넘겼습니다.

이런 고온의 날씨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는데, 무더위에 의한 질병을 특히 주의해야합니다. 

올한해 폭염으로 응급실을 찾은 사람은 400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사망한 사람도 4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높은 기온과 강한 태양 볕에 오래 노출되면 열사병 위험은 더욱 커지는데, 몸의 열을 제 때 내보내지 못하면 다발성 장기손상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신종환 / 서울보라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어지러움증이 있거나 쓰러질 거같은 느낌이 있는데 거기서 참고 버티다보면 의식을 잃고.."

전문의들은 낮시간 가장 더운 때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권했습니다. 또, 땀을 많이 흘린 것에 대비해 적절히 이온음료를 마실 것을 조언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