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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침이슬' 너무나도 유명한 노래인데, 우리나라에서 한때 금지곡이었던 이 노래가 북한에서도 금지곡이라고 합니다.
백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익숙치 않은 발음, 흰색 저고리에 검은 치마를 입은 여자의 행동도 웬지 어색합니다. 북한식 '아침이슬'입니다. 이곡이 북한에서 자주 불리게 된 건 1996년부터입니다.
당시 북한은 미국과 우리나라 등 반 공화국의 책동 때문에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면서 교양사업을 전개했습니다.
공공기관, 학교, 공장 등에 ‘계급교양관’을 짓고 남한 인민들의 반미 데모 노래라며 '아침이슬'을 소개한 겁니다.
최성국 / 2011년 탈북
"남조선에서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투쟁하면서 부른 노래라고, 그 노래를 부르면 남조선 청년 학도같은 느낌이라서 멋있어 보이고…"
그러나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됐습니다 북한 당국은 사람들이 이 노래를 부르면 무의식 중에 저항의식이 생긴다는 위협을 느낀 겁니다.
급기야 곡을 알린지 불과 2년 만인 1998년, 각종 강연회와 인민반 회의를 통해 더 이상 부르지 못하도록 금지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TV조선 백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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