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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아침이슬' 북한에서도 금지곡

등록 2015.08.2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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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침이슬' 너무나도 유명한 노래인데, 우리나라에서 한때 금지곡이었던 이 노래가 북한에서도 금지곡이라고 합니다.

백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익숙치 않은 발음, 흰색 저고리에 검은 치마를 입은 여자의 행동도 웬지 어색합니다. 북한식 '아침이슬'입니다. 이곡이 북한에서 자주 불리게 된 건 1996년부터입니다.

당시 북한은 미국과 우리나라 등 반 공화국의 책동 때문에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면서 교양사업을 전개했습니다.

공공기관, 학교, 공장 등에 ‘계급교양관’을 짓고 남한 인민들의 반미 데모 노래라며 '아침이슬'을 소개한 겁니다.

최성국 / 2011년 탈북
"남조선에서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투쟁하면서 부른 노래라고, 그 노래를 부르면 남조선 청년 학도같은 느낌이라서 멋있어 보이고…"

'남한 인민이 김정일 동지를 흠모하면서 열렬히 투쟁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대학생들의 데모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됐습니다 북한 당국은 사람들이 이 노래를 부르면 무의식 중에 저항의식이 생긴다는 위협을 느낀 겁니다.

급기야 곡을 알린지 불과 2년 만인 1998년, 각종 강연회와 인민반 회의를 통해 더 이상 부르지 못하도록 금지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TV조선 백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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