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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하십니까] 美 태반섭취 캠페인 논란…의학계 "효과없다"

  • 등록: 2015.09.11 오후 21:16

  • 수정: 2015.09.11 오후 21:39

[앵커]
요즘 미국 산모들 사이에서 출산 직후 자신의 태반을 요리해 먹는 것이 유행입니다. 산후 조리에 좋다는 얘기에 스테이크로 구워 먹고 가루로도 먹는다는데, 실제로 효능이 있는지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아들을 출산한 미국인 시먼스씨. 고기처럼 보이는 무언가로 요리를 시작합니다. 각종 양념을 넣은 뒤, 프라이팬에 구워 스테이크로 만듭니다.

멜라니 시먼스 / 태반 요리 소개자
"다 됐습니다. 굽고 나니 고기 같아요."

스프랫씨도 얼마 전 딸을 출산한 아내를 위해 특별한 재료로 스파게티를 준비했습니다. 

재료는 다름아닌 아이를 출산할 때 배출된 태반입니다. 갈아서 셰이크에 섞어 먹거나 가루로 만들어 캡슐 형태로 먹는 등, 섭취 방법도 다양합니다.

태반을 먹는 이유는 산후 우울증이나 모유 수유 등에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 태반 섭취 캠페인까지 등장할 정돕니다.

제네비브 아카 / 태반 섭취 옹호자
"중국에서는 수천 년 동안 태반을 먹어왔습니다. 기분을 좋게 하고, 체력과 스테미너를 높여줍니다."

많은 포유류가 출산 직후 본능적으로 자신의 태반을 먹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의학전문가들은 태반의 효능에 대한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고, 오히려 박테리아 등이 포함돼 있을 수 있어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합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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