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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광화문광장 대형태극기 설치 두고 서울시-보훈처 진통

등록 2015.09.2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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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훈처와 서울시가 넉달 전에 서울 광화문 광장에 대형 태극기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는데 설치 장소를 놓고 의견이 맞서면서 이 계획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와 보훈처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8월15일 광복절날 광화문광장 북단에 설치하기로 합의했던 대형 태극기 게양대, 설치될 예정이던 게양대 높이는 45.81m, 태극기는 가로 12m 세로 8m입니다.

하지만 이를 심의하는 서울시 열린광장심의위원회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보행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 반대의 핵심, 적어도 서울수복 65주년인 오는 28일 대형 태극기를 광화문 광장에 휘날리게 하려던 보훈처의 계획은 난관에 부딪히게 됐습니다.

최정식 / 국가보훈처 홍보팀장
"경부고속도로 입구라든가 양재천 등 굉장히 높은 것(게양대)도}{많습니다. 그래서 안정성 부분은 이미 충분히 검증이 됐고"

서울시는 대안으로 50m 떨어진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 설치하거나 굳이 광화문 광장을 고집하면 올해말까지로 게양을 못박았습니다.

보훈처는 애초의 상시 게양 취지와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 시민들의 의견도 다 같지 않습니다.

정소전 / 전북 군산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우리나라를 좀더 알랄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아요"

이예지 / 서울 강서구
"미관상 안좋지 않을까 싶어요 차가 다니는 건 아니지만 미관상 때문에 뭔가 좀 답답할 것 같아요 굳이 저 위치에…."

애국심을 고양하자는 취지의 광화문 대형 태극기 게양이, 기관간 대립으로 되려 애국심이 위협받게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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