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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김무성 사위 마약한 클럽 가보니…500만원짜리 밀실

  • 등록: 2015.10.01 21:07

  • 수정: 2015.10.01 22:14

[앵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사위와 당시 공범들이 드나들며 마약을 흡입했다는 서울 강남의 클럽에 가봤습니다. 500만원이 넘는다는 최고급 밀실엔 3층 구조에 침대까지 놓여있는데, 영화 베테랑에서 환각 파티를 하는 그런 클럽 룸보다 더 좋다는게 현장을 취재한 김태훈 기자의 평가입니다.

[리포트]
재벌 3세가 호기롭게 들어가는 서울 강남의 클럽. VIP룸 안에선 웃통을 벗은 무리들이 술과 마약을 뒤섞어 하면서 환각파티를 벌입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사위나 그 공범들이 마약을 흡입했다는 클럽은 밤새 장사진을 이룹니다. 12시가 넘은 시각이지만 클럽은 이제 시작이라는 듯 사람들이 계속 몰리고 있습니다. 도로가 줄 지어선 고급 외제차 안에서 마약을 하고 들어온다고 합니다.

클럽 관계자
"근처에 차에서 한 대 피고 차 세워 놓고 오는 거니까. 차에서 핀 애들은 발렛도 안 맡겨요."

안으로 들어가자 발디딜 틈조차 없습니다. 불꽃놀이까지 하며, 술에 취해 귀가 먹먹할 정도로 큰 음악에 맞춰 정신없이 몸을 흔들어댑니다. 바로 옆에서 마약을 한다고 해도 알기 힘들 정도입니다.

유학생
"요즘 클럽에서 하는 것들은 그냥 알약식이어서 절대로 겉으로 드러날 수가 없어."

엑스터시, 러시 등 알약 형태의 신종 마약들이 요즘 인기라는 겁니다.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100만~200만원짜리 VIP룸입니다. 스테이지를 지나자 테이블엔 술병이 가득하고 쇼파에선 남녀가 밀착해 있습니다.

재벌3세들이 코카인을 투약하고 환각 파티를 하는 영화 베테랑의 클럽 룸과 거의 비슷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더 깊숙히 들어가니 하루에 500만원이 넘는다는 최고급 공간이 나옵니다. 하얀 대리석 바닥에 세개 층이 이어져 있고, 침대까지 마련돼 있습니다.

영화 베테랑보다 현실은 더 은밀하고 더 화려했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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