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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왜? 왜? 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술로 인한 문제나 장애들은 주로 남성들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추세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치료가 필요한 알코올 장애가 남성은 줄어든 반면 젊은 여성은 크게 늘었습니다.
왜 그런지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10여 년간 술 문제를 앓던 40대 이 여성, 올해 초 결국 입원했습니다.
알코올 중독 질환자
"술 마시면 죄책감이 그 순간만 사라질 뿐이지 더 두배, 세배, 네배, 다섯배로 오거든요. 그래서 그런게 더 힘들어서 제가 감당할 수가 없었고"
알코올 질환 전문인 이 병원은 아예 여성 전용병동을 마련했습니다.
허성태 / 다사랑중앙병원 원장
"본인은 병에 대해서 인식을 잘 못하지만 그런데 가족이나 외부에서 볼 때는 음주 문제가 반복적으로 심각하기 때문에 (입원하는 경우가 많다)"
과도한 음주를 하는 알코올 남용 위험도는 남녀간 6.41배 차이를 보이던 것에서 4.37배 차이로 줄었고, 또 술을 끊지 못하는 알코올 의존 위험도도 3.75배에서 2.26배 차이로 좁아진 겁니다.
특히 20~30대에서는 차이 감소가 확연했습니다.
성수정 /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유전적으로 많이 차이가 날 수는 없기 때문에 이렇게 급격하게 변했다는 건 사회적인 변화, 그리고 환경적인 변화가 그런 것들이 훨씬 더 많이 작용했다는 걸 시사합니다."
여성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술을 접할 기회가 많아지고, 남성만큼이나 여성도 스트레스를 음주로 푸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분석입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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