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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단숨에' 곡 때문에 공연 취소?…"현송월 전격 철수 지시"

등록 2015.12.1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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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 악단'이 중국 공연을 전격 취소한 것은 김정은에 대한 찬양 일색 공연과 미사일을 발사해 미국 본토를 공격하는 '단숨에'란 곡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연 내용을 중국 측이 수정하라고 하자, 김정은의 첫 사랑인 현송월 단장이 점하나 토 하나도 뺄수 없다고 맞선 뒤 전격적으로 철수했다고 합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거리로켓 은하 3호가 발사되자 관객들이 환호합니다.

"단숨에! 단숨에!"

은하3호는 미국을 향해 돌진하더니 결국 지구를 폭발시킵니다. 모란봉 악단의 대표곡 '단숨에' 입니다.

"그이없인 못살아, 김정은 동지" 

이처럼 미사일 발사와 김정은 찬양 일색의 모란봉악단 리허설을 본 중국측은 수정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의 옛 애인이자 단장인 현송월이 "점 하나 토 하나 뺄 수 없다"고 맞섰고, 중국 측 공연 관계자가 김정은의 국제형사재판소 회부를 언급한 것까지 현송월 귀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집니다.

결국 김정은의 승인 아래 현송월이 사실상 악단 철수를 지시했다는 겁니다. 미소를 띄던 단원들의 표정은 철수 당일 싸늘해졌고, 공항에선 취재진과 경호원들의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중국 '환구시보'는 "북중 관계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첫 반응을 내놓았지만, 중국 SNS에선 '모란봉' 검열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한 보위부가 중국 화교 100여명을 간첩죄로 체포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북중 관계는 더욱 얼어붙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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