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 우리 군은 어제 북한이 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 6분만에 이지스함 레이더에서 놓쳤습니다. 그래서 어제 한때는 미사일 발사에 실패한것 아니냐는 말까지 돌았는데 결과적으로 우리 군의 탐지 추적 기술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입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시각은 오전 9시 30분. 군은 공군의 조기경보기가 발사 1분만에 가장 먼저 탐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5분 뒤인 9시 36분 제주도 서남단을 지나던 미사일은 우리군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9시 36분경에 제주도 서남방 상공에서 우리 이지스함 레이더에서 소실되었습니다."
군은 발사 전부터 궤도 추적을 장담했지만, 정작 발사 6분만에 궤적을 놓친겁니다. 지난 2012년 은하3호 발사 당시 일본 오키나와 상공까지 추적했던 상황과는 달랐습니다.
발사체를 놓치면서 위성의 궤도 진입을 판단하는데도 2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이과정에서 레이더망에서 사라진 것을 놓고 발사 실패로 착각하는 혼선도 빚어졌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은 아직도 6분만에 미사일이 레이더에서 사라진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기술적 이유로 식별이 안된 것인지 다른 원인이 있는지 평가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발사를 예고까지 한 상황에서 발사체를 놓치면서 독자적인 탐지기술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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