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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판 포커스] 수해에도 김정은 '쇼'는 계속…현란해진 청봉악단

등록 2016.09.1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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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판 포커스, 김정은의 통치방법을 분석해 봅니다. 많은 독재자들이 대중을 현혹시키기 위해 이른바 3S 정책, 스크린, 스포츠, 섹스를 이용하는데요. 지금보시는 것처럼 북한은 스크린 대신 쇼를 포함한 3S 정책으로 체제를 유지, 선전하고 있습니다. 최악의 수해에도 피해현장은 외면하고 보여주기 쇼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먼저 정혜전 기자입니다.

[리포트]
팡파르가 울리고 화려한 축하 공연과 함께 평양국제영화축전이 개막합니다.

조선중앙TV
"여러 나라 외교 및 국제기구대표 부부들, 무관들..외국손님들이 개막식에 초대됐습니다."

수해로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지만 영화축제와 연회는 23일까지 계속됩니다. 청년층의 충성심을 고조시키기 위해 이달초 열린 청년동맹 대회 때에는 북한판 걸그룹 청봉악단이 동원됐습니다.

청봉악단 (청년동맹 9차 대회)
"(춤) 세상이여, 부러워하라,우리를 부러워하라 (춤)"

양복과 한복을 차려입은 수 천명의 청년들은 평양 광장 무도회에 동원됐습니다. 함경북도와 양강도 홍수 피해 지역에도, 속도전 사업인 '200일 전투' 현장에도 공연단이 출동합니다.

조선중앙TV
"피바다 가극단과 국립연극단, 국립교예단 예술인과 배우들은 힘있는 집중경제선동을 벌여 피해복구전투에 떨쳐나선.. "

모란봉악단 등 북한판 걸그룹과, 혁명가극단 등 15개 안팎의 공연단은 주민 불만을 잠재우고 충성을 끌어내기 위한 선전 수단일 뿐입니다.

김태우 / 전 통일연구원장
"주민들한테 새로운 놀이거리, 위락거리들을 제공하면서 불만을 잊고 당과 국가에 충성하라 그런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

수해에도, 국제제재에도 아랑곳 않고 김정은의 쇼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혜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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