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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단독] 軍 차세대 통신망, 전력화되자마자 퇴물될 판

  • 등록: 2016.09.18 오후 19:35

[앵커]
우리 군은 5조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차세대 유무선 디지털 통신망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양길에 접어든 3세대 통신망, 와이브로가 기반입니다. 앞으로 전력화 되자마자 퇴물이 될 판입니다.

단독 보도,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군의 차세대 소형전술차량. 무선 네트워크망을 통해 다른 부대와 실시간으로 통신이 가능합니다.

이 차량에 쓰일 무선통신망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구축되는 차세대 전술통신체계, TICN입니다.

음성 아날로그 방식인 지금의 스파이더 체계를 디지털 방식으로 대체해 대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고, 멀리 보내는 개념입니다. 양산에 투입되는 비용만 5조 6천억원, 매머드급 사업입니다.

그런데 TICN의 기반이 되는 통신망은 사양길을 걷고 있는 3세대인 와이브로. 현재 휴대폰 통신망으로 쓰이는 4세대보다 전송속도나 용량에서 한참 뒤쳐집니다.

2013년 이미 5세대 통신망까지 개발된 마당에 TICN전력화가 완료되는 2023년이면 와이브로는 그야말로 퇴물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중로 / 국민의당 의원
"얼마 안가서 새로운 게 나타나서 LTE(4세대 통신)가 나와서 바로 역전돼버리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문제를…"

군 당국은 도입 필요성이 제기된 2006년도에는 와이브로가 최첨단이었다는 입장. 하지만 사업이 4년간 지연되면서 실제 개발 착수는 2013년 초였고, 당시는 4세대 통신망인 LTE가 상용화됐던 때입니다.

군의 경직된 사고 방식으로 수조원의 혈세가 낭비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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