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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승마협 감사보고서 갈등, 최순실이 직접 관여했나

등록 2016.10.25 19:57 / 수정 2016.10.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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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씨가 정부 인사를 좌우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지난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인사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나쁜 사람'이라고 지칭해 승마협회 감사보고서를 작성했던 문체부 노태강 전 국장 등이 좌천됐는데, 여기에 최순실씨가 개입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8월. 승마협회 내분은 정윤회파와 반대파와의 갈등 탓이라는 감사 보고서를 낸 노태강 전 문체부 국장과 진재수 과장. 보고서 제출 이후 박근혜 대통령은 두 사람을 나쁜 사람이라고 지칭했고 곧바로 산하기관으로 사실상 좌천됐습니다. 

이 인사를 두고 당시 유진룡 문화부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만 비서관과 같은 대학 선배인 김종 차관을 통한 인사 개입을 주장하기도 했는데, 김 차관은 이를 강하게 부인한 바 있습니다.

김종 /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2014년 12월)
"이재만 비서관과는 태어나서 한 번도 전화통화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사실규명을 하고 제 명예를 좀 회복해야 되지 않나…."

하지만 김 차관이 최순실씨에게 각종 사안을 보고했던 정황이 드러나면서, 이 인사에도 최순실씨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최씨가 중간에서 박 대통령과 이 사안으로 논의했으며, 이 결과로 박 대통령이 노 전 국장과 진 전 과장을 나쁜 사람이라고 지칭한 것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이러한 의혹에 휩싸인 노 전 국장과 진 전 과장은 지난 7월 잇달아 명예퇴직을 신청해 공직을 떠났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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