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TV조선이 어제 단독으로 보도한 박근혜 대통령의 옷을 만드는 의상실 동영상이 큰 충격을 줬는데요. 오늘도 최순실씨의 지휘하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던 의상실 동영상을 오늘도 이어서 보도합니다. 최씨는 박 대통령의 옷 제작을 총괄했을 뿐 아니라 옷값도 자신의 지갑에서 빼서 지불했습니다.
하누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2014년 11월 14일 최순실씨가 서울 강남 신사동의 한 사무실 소위 '샘플실'에 들어섭니다. 자리에 앉아, 재단사가 건네는 영수증으로 보이는 종이 뭉텅이를 받아 꼼꼼하게 들여다봅니다.
볼펜으로 일일이 확인 하더니 사인합니다. 그리고 지갑을 꺼내, 오만 원짜리 지폐를 여러장 꺼내 탁자 위에 놓습니다. 몇 차례 확인을 거친 뒤, 재단사에게 돈을 건네니다.
영상 밖에 있는 또다른 직원을 가리키며, 10만 원을 다시 꺼내 툭 던지기도 합니다. 공교롭게도 닷새 전인 11월 9일, 이영선 당시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은 여성 정장 등 옷을 모두 포장해 갔습니다. 그리고 1시간 뒤 박 대통령은 중국 정상회담을 위해 베이징으로 떠났습니다.
또다른 날에도 최씨는 샘플실 직원들과 의상에 대해 논의한 뒤 가방에서 봉투를 꺼냅니다. 봉투에 적힌 이름을 확인하는 것 같더니 직원 2명에게 건넵니다.
직원들은 두손으로 받으며 인사를 합니다. 박 대통령 의상만을 제작하고 수선하는 샘플실에서 돈을 지불한 것으로 볼 때 박 대통령의 옷 제작비를 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돈의 출처가 청와대 예산이든, 최씨 개인 지갑이든 그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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