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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아프다" "학부모 모임 있다"…각양각색 불출석 사유

등록 2016.12.07 19:58 / 수정 2016.12.0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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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씨 뿐만이 아닙니다. 어제 재벌 청문회때와는 달리 오늘은 증인석 곳곳이 비었습니다. 이른바 문고리 3인방과 우병우, 안종범 전 수석 등 핵심인물들이 빠졌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낸 불출석 사유서, 한번 보시겠습니까. 어처구니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시호씨의 오빠 승호씨가 제출한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입니다. 베트남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의 학부모 미팅으로 출석할 수 없다고 썼습니다.

학부모들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말도 안 되는 핑계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윤소하 / 정의당 의원
"학부모와의 미팅이 예정돼 있어서, 이건 국회를 모독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엽기적인 불출석 사유입니다."

오후에 출석한 여동생 장시호씨는 애초 '심한 하열 증세와 통증'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하열은 하혈을 잘못 쓴 것으로 보입니다.

불출석 사유는 '건강상의 이유"가 많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은 '당뇨병과 공황장애로 계속 약물을 복용한다'고 했고,  최순득씨와 이성한 전 미르 사무총장, 이재만 전 비서관 박원오 전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도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했습니다.

정호성, 안봉근 전 비서관은 재판과 수사가 진행 중이란 이유를 들었는데, 안 전 비서관은 자녀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사유도 더했습니다.

청문회 자체를 무시한 행동이라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이들이 이제껏 행해온 국정농단의 행태가 얼마나 후안무치하고 안하무인이었는지를"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은 어디 있는지를 몰라 출석요구서조차 송달하지 못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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