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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기 뉴스] 탄핵 표결 앞두고 미용실 간 추미애 대표

등록 2016.12.09 20:55 / 수정 2016.12.0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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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하루 꼭 알고 넘어가야하는 뉴스 전해드리는 더하기 뉴스 시간입니다. 오늘도 박지호 기자와 함께합니다.첫 번째 키워드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 모습인데.. “알고 있었다”, 뭘 알고 있었다는 거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일 오후 5시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었다는데 그렇게 발견하기 힘드냐’는 말을 했죠. 때문에 구조 상황을 전혀 몰랐다는 비판을 들었구요. 그런데 청와대가 갑자기 오늘 오전 느닷없이 공식 페이스북 등을 통해 해명에 나섰습니다. 들어보시죠.

“대통령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도착 전까지 구조사항을 알고 있었다” “대통령은 진행상황을 알고 있었고 확인 차원의 지시를 했었다”

[앵커]
김광진 당시 국가안보실장이 대통령의 구명조끼 질문이 '순수한 궁금증'이었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네요. 결국 구조 상황을 대통령이 다 알고 있었다 이 말인가요? 

[기자]
청와대 주장은 당시 대통령의 구명조끼 발언은 구조상황을 보고받으며 마음이 무거워져 온 국민이 느꼈던 답답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고, 총력지시 내용 등은 모두 생략하고 ‘구명조끼’ 부분을 최초발언처럼 부각시키는 것은 부당한 일”이라는겁니다.

[앵커]
그런데 탄핵 당일 오전에... 늦어도 너무 늦은 해명인데요?

[기자]
그렇죠. 굿판설, 성형시술설, 머리손질설 등 각종 의혹이 나올대로 다 나오고, 탄핵표결 당일에 갑자기 2년 만에 해명에 나선 이유는 무엇이냐는 겁니다. 또 청와대가 공개한 영상의 내용을 다 받아들인다 해도, 오후 4시 쯤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라는 등의 사고 직후에나 내릴 법한 지시를 내렸다고 해명한다고 국민 의혹 해소에 도움이 되겠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는 ‘국회 미용실’ 이네요? 추미애 대표와 미용실.

[기자]
오늘 탄핵 국회 표결을 앞두고 더불어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국회 미용실을 찾았다 구설에 올랐습니다. 추 대표는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끝나고 국회 미용실을 찾아 한 시간 동안 염색과 드라이를 했습니다. 추 대표는 원래 국회 미용실을 주로 이용했는데, 보통은 드라이만 하지 염색까진 안했답니다. 오늘 탄핵 투표를 앞두고 왠일인지 염색까지 했는데, 민주당에서도 처음에는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같은 날 염색이 왠말이냐는 말이 나오면서 추 대표가 있는 국회 미용실에 기자들이 몰리자, 촬영을 막고 커튼을 내리는 등 부랴부랴 대응에 나섰습니다.

[앵커]
그런데 추 대표, 최근에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이 머리 손질했다는 것에 신랄하게 비난했죠? 들어볼까요

“세월호 당일 315명이 물속에 있다는 보고를 받은 이후에도 대통령이 머리손질을 하느라 시간을 보냈다는 보도에 어머니의 이름으로 대통령을 용서할 수 없다“

[기자]
물론 세월호 당일 박근혜 대통령과 오늘의 추미애 대표의 상황은 다릅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일정이 빈 사이를 이용해 머리를 하러 갔다고 하구요, 장소도 누구나 이용하는 국회 미용실이었죠 세월호처럼 급박한 일이 벌어지는 상황도 아니었기 때문에 추 대표의 미용실 행을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바로 며칠 전 박 대통령에 대해 비판을 가했던 본인의 발언, 역사적인 대통령 탄핵 표결날 이 탄핵국면을 이끌고 있는 제1야당의 대표라는 위치를 감안한다면 미용실처신에 신중을 기해야 하지 않았냐는 비판은 나옵니다.

[앵커]
최경환 의원, 300명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표결에 참석안했는데.. 표결을 앞두고 박 대통령은 단 1원도 안챙겼다고 주장했죠?

[기자]
오늘 오전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탄핵 반대 호소문을 동료 의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최의원은 박 대통령을 "단돈 1원도 자신을 위해 챙긴 적 없는 지도자"라면서 "법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의혹만으로 대통령을 벼랑끝으로 몰고 있다"고 탄핵 반대를 호소했습니다.

[앵커]
촛불은 바람불면 꺼진다 했던 김진태 의원도 역시 탄핵 반대를 끝까지 공개적으로 주장했죠?

[기자]
김의원은 트위터에서 ‘아내가 남편 흉을 보다가도 막상 남편이 동네사람한테 맞으면 남편 역성을 드는게 인지상정‘ 이라며 ‘그럴 때 남편 멱살을 잡으면 그 집안이 잘 되겠느냐‘고 탄핵을 찬성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을 비난했습니다.

[앵커]
최근 야당 뜻대로 되면 손에 장을 지진다는 발언을 했던,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도 실시간 검색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죠. 그런데, 박사모 같이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들도 행동에 나섰죠.

[기자]
박사모 회원들은 내일 오전 광화문에서 탄핵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를 예고한 상황입니다. 또 다른 친박 단체에서는 박근혜대통령을 위해 희생할 ‘할복단’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흉기와 장갑 유서를 준비하고 본인들에게 연락해달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미 탄핵 열차는 떠났습니다.

[앵커]
네, 과격한 폭력 집회, 어떤 경우든 용납안되겠죠. 지금까지 박지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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