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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하철에 몰래 그라피티…도 넘은 행동에 입지 좁아져

등록 2017.05.13 19:38 / 수정 2017.05.1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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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변에서 종종 보셨을텐데 낙서 같은 벽화를 그라피티라고 합니다. 지하철에 몰래 이 그라피티를 그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가 지나친 이런 행동 때문에 국내 그라피티 공간은 더욱 좁아든다고 합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에서 내린 한 남성이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이 남성은 서울 수서 지하철 차량기지에 침입해 열차에 그라피티를 그렸다 결국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2년 전에도 인천과 대구에서 똑같은 범행을 한 2인조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비누 / 그라피티 작가
"나중에 그걸 보는 사람한테 인상이 찌푸려지거나 불편하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해서, 합법적이지 못한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는…."

동네 담벼락과 화장실에 마구 그린 그라피티도 환영받지 못합니다.

김광순 / 서울 마포구 서교동
"골목이고 주차장 셔터고 낙서 안 한 데가 없습니다. 동네 주민으로서 굉장히 지저분하고…"

그라피티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됩니다. 그라피티가 허용된 공간은 서울에 단 2곳 뿐입니다.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그라피티가 제한적으로 허용된 한강공원 압구정 나들목입니다.

작은 낙서부터 투표 독려 작품까지 다양한 그림들이 행인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조영재 / 서울 노원구
"골목골목에 그라피티가 있는게 괜찮은 것 같아요. 관광 명소도 되고…."

표현의 자유와 사회적 공감이 함께 녹아든 그라피티 문화가 아쉽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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