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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3년 전엔 분계선 다가만 와도 쐈는데…이번엔 왜 무대응?

등록 2017.11.1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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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전 북한군이 공동경비구역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면, 우리 군은 매번 경고사격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그렇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왜 경고 사격조차 안 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는데요.

백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군이 2014년 10월 18일과 19일 경기도 파주와 강원도 철원 지역 DMZ 내 군사분계선에 접근했을 당시 우리군은 경고 사격을 했습니다.

2014년 11월 10일, 북한군 한 명이 JSA 내 군사분계선을 넘어 카메라로 푯말을 촬영했을 때도 20여 발의 경고 사격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군사분계선을 넘은 것은 물론이고 총격까지 있었지만 경고 사격과 경고 방송은 없었습니다.

정진석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14일)
"몇 발인지 모르지만 피탄 흔적이 있다는 것은 인정하셨죠?"

송영무/ 국방부장관 (지난 14일)
"예"

정진석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14일)
"여기에 대해서 우리는 아무 대응 못하고 있는 이 상황에 대해서 저는 묻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상황입니까?"

송영무 / 국방부장관 (지난 14일)
"정상적이지 않죠."

문재인 대통령도 "총알이 넘어왔다면 경고 사격이라도 해야 한다는 게 국민이 생각하는 교전수칙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JSA 교전수칙은 유엔군이 만든 것으로 우리가 임의로 수정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어제 발언과는 조금 다른 취지입니다.

"교전수칙을 좀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문 대통령의 언급에도, "추후 관련 논의가 유엔사 측과 있을 수는 있다"고 했습니다. 

야당은 이전 정부와 달리 현 정부는 제대로된 대응을 못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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