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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재선하셔야죠"…가짜 권양숙이 윤장현에게 보낸 문자 보니

등록 2018.12.10 21:14 / 수정 2018.12.1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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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윤장현 전 시장은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사기범과 260회가 넘는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선거 얘기는 한 적이 없다는 본인의 주장과 달리 공천과 정치활동에 관한 얘기가 상당수 있어서 윤 전 시장의 해명이 거짓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신준명 기자의 보도를 먼저 전하고 남는 의문들은 취재기자에게 더 자세히 물어보겠습니다.

[리포트]
윤장현 전 시장은 검찰 조사에 앞서,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김씨와 지방선거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윤장현/ 전 광주시장
"(피의자 김씨와 선거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눈게 있었나요?) 직접 선거 이야기를 한 것은 없었고요. 그런 건 없었어요."

김씨는 지난해 12월 21일 "권양숙입니다"라는 문자를 윤 전 시장에게 보냈습니다. 다음날엔 전화를 걸었고 지난 1월초에는 "당 대표에게 윤시장 신경쓰라고 얘기했다"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1월 18일에는 "재임(재선)하셔야죠" "이용섭에게 전화해서 시장 선거 출마 만류했고 알아들은 것 같다"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마지막 송금 직전인 1월 말에는 "이번 생신 때 대통령을 뵙고 이야기를 했다", "이용섭을 주저앉혔습니다"고도 보냈습니다.

윤장현 전 시장은 당시 이용섭 현 광주시장과 공천 경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윤 전 시장은 김씨의 문자에 호응하는 대답을 했지만, 공천이나 선거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선거법 위반 혐의 적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공천 능력이나 실행여부와 상관없이 선거와 관련해 돈을 주고 받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윤장현 전 시장에게 김영란 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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