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기업들의 비명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내수, 수출, 중소기업, 대기업 할 것없이 휘청이고 있습니다. 돈줄이 완전히 마른 기업들이 부도 위기로 내몰리고 그렇게 되면 대규모 실업 역시 피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항공, 정유, 조선업등 직격탄을 맞은 기간산업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우리 산업 생태계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있습니다. 정부가 이에따라 85조 원 규모의 지원대책을 내놨습니다. 기간산업에 40조 원, 그리고 일자리 유지대책에 10조 원을 추가로 투입합니다. 이 재원 마련을 위해 3차 추경 예산 편성도 예고했습니다. 3차 추경까지 편성하는건 51년만의 일입니다.
송병철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마지막 비상경제회의. 기간산업과 고용안정에 85조 원 지원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가능한 모든 기업 지원 방식을 총동원하겠습니다. 강력한 의지를 갖고 기간산업을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
우선 항공과 정유, 조선업 등에 기금 40조 원을 조성하고, 소상공인 등에 기존 100조 원과 별도로 35조 원을 긴급대출 등으로 지원합니다.
고용안정대책에도 10조 원을 투입합니다. 프리랜서와 특수고용노동자 등 고용 사각지대에 있는 93만 명에게 고용안정지원금을 최대 150만 원까지 지급하고, 대규모 고용을 만들 수 있는 국책사업, '한국판 뉴딜' 등으로 일자리 50만 개를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대대적인 경제회복과 경제활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그런 대책의 일환이 되겠고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1969년 이후 51년 만에 3차 추경도 공식화했습니다. 2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김원식 /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수출주도국가인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다음 차수의 추경도 필요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정부는 홍남기 부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매주 회의를 통해 경제상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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