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군은 김여정 부부장이 연락사무소 폭파를 예고한 순간부터 개성 지역을 예의 주시해왔습니다. 군이 폭파 당시 영상을 공개했는데, 연락사무소 뿐 아니라, 바로 옆의 개성공단 지원센터 건물이 함께 무너져내리는 모습이 생생하게 잡혔습니다. 이로써 개성공단 재개 역시 당분간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이 열상감시장비, TOD로 촬영한 37초 분량 영상입니다.
개성연락사무소 내부 4곳에서 화염이 뿜어져 나오더니 3초 만에 건물이 형체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이 충격으로 옆에 있던 15층짜리 개성공단지원센터 외벽도 우수수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만종 / 호원대 교수(한국대테러학회장)
"TNT에 가까워보여요. 에멀전은 연기가 희색인데 연기가 검은색을 보이고 있고 (북이) 군사용 TNT를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완파 목적이 있었기에 한 500파운드(0.22T) 사용했을 것"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기둥마다 TNT를 설치해서 건물을 폭삭 주저앉게 하는 방식이에요. 개성공단이 옆에 있음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과도하게 폭약을 쓴 것 같습니다."
지난 2018년 남북이 비무장지대 평화지대화를 위해 최전방 초소 시범 철수를 할 때 사용한 게 TNT입니다.
이번 연락사무소 폭파로, 사실상 개성공단 내 관리동 구역은 전부 사용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앞서 개성공단 완전 철거도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사흘 전 김여정의 폭파 경고가 나온 후 24시간 해당 건물을 주시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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