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 AP
텍사스 추신수가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바다로 빠지는 장외홈런이 연출되기도 했는데, 팀 내에선 쓰임새가 줄어들면서 '반쪽 선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텍사스가 3-1로 앞선 5회 1사 1루. 추신수가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사마자의 시속 138km 커터를 잡아당겨 호쾌한 장외홈런을 터뜨립니다.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2호포. 타구 속도가 시속 177km로 122m을 날아가 바다 위로 떨어졌습니다.
현지 중계진
"앞서 홈런 장면 다시 한번 보시죠. 투수의 실투가 있었고, 추신수가 놓치지 않고 받아쳤습니다."
우리 나이로 서른아홉인 추신수는 노쇠화에 따른 돌파구의 일환으로 타격시 다리를 들어올리는 레그킥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타격 타이밍에서는 손해를 보지만 장타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코로나19만 아니면 연봉 251억원을 자랑하는 추신수의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올시즌 치른 8경기 중, 선발 출전이 5번. 좌완투수가 나오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받고 있습니다.
올해를 끝으로 텍사스와의 7년 계약도 종료돼, 새 팀을 알아봐야 합니다.
추신수가 우승에 근접한 팀으로 트레이드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출루율 등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이기 때문입니다.
추신수가 시즌 전 텍사스 마이너리거 191명에게 일인당 120만원씩을 지원하는 '통큰 선행'도 베풀었지만, 텍사스 구단 내에서의 추신수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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