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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치료약물로 본 트럼프의 상태…"알려진 것보다 심각한 듯"

등록 2020.10.05 21:36 / 수정 2020.10.0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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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금 건강 상태는 어떨까요? 입원 직전에 산소호흡기를 낄 정도로 안 좋았다고 보도해드렸는데요. 투약한 약들을 보면, 알려진 것보다 상태가 더 안 좋아 보입니다.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 외에, 심각한 폐렴에 쓰이는 약물도 처방받았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치의는 염증치료제 '덱사메타손'을 처방했습니다.

션 콘리 / 트럼프 대통령 주치의
"초기 진단부터 상황을 지켜본 팀의 결정으로, 덱사메타손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덱사메타손은 폐렴이 심할 때 쓰는 스테로이드제로, 코로나19 중환자의 사망률을 낮춰주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약을 처방할 정도라면 폐렴 증세가 심각하게 발현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중태이거나 심각한 환자에게만 투여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산소 치료도 두 차례나 했습니다.

산소포화도는 95% 이상이 정상인데, 트럼프는 94% 밑으로 떨어져, 2ℓ의 산소를 보충해야 했습니다.

션 콘리 / 트럼프 대통령 주치의
"대통령은 고열이 났고, 혈중 산소포화도는 일시적으로 94%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두 차례 투약한 렘데시비르도 경증 환자에게는 권고되지 않는 약이라고 CBS방송은 보도했습니다.

트럼프는 또 최종 임상시험이 끝나지 않은 약도 투여받았습니다.

에즈키엘 에마누엘 / 오바마 전 대통령 건강 고문
"나쁘지 않았다면, 아직 확실하지 않은 렘데시비르를 썼을 리 없고, 긴급사용 허가도 받지 않은 실험용 약품을 쓰지도 않았을 겁니다."

군 병원으로 이동하며 엄지척을 하긴 했지만, 상태는 아주 나빴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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