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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핀셋방역 무색해진 부산 만덕동…잇단 확진에 주민 불안

등록 2020.10.14 21:18 / 수정 2020.10.1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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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은 부산 북구 만덕동에 있습니다. 이미 지난달부터 목욕탕과 식당 등을 통해 24명이 확진되면서 전국 처음으로 동 단위로 집합제한명령이 내려진 곳입니다. 마침 오늘 문을 연 업소들도 있었는데, 또 다시 이런 악재가 터지면서 동네 전체가 불안감에 휩싸였다고 합니다.

이민재 기자가 주민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부산 만덕동의 한 목욕탕입니다. 손님이 확진되면서 지난달 27일부터 영업을 중단했다가 17일 만인 오늘 처음 문을 열었지만, 근처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터지자 선결제 환불 요청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목욕탕 점주
"사람 없습니다. 하나도 없습니다. 진짜 하나도 없습니다. 가보겠습니까? 전부 환불 받으러 왔어요."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 100m 근처의 요양원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근 요양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조치로 재개하려던 비대면 면회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자녀를 마을버스를 태워 학원에 보내는 것도 꺼림칙합니다.

인근 주민
"(요양병원)직원들이 항상 저 밑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진짜 많이 불안해요. 왜냐하면 애도 있고..."

지난 1일부터 내려진 집합제한명령이 풀리기를 기대했던 만덕동 일대 음식점들은 악재를 또 만나 울상입니다.

인근 상인2
"상가들이 유령도시 같아요. 캄캄해지면 사람들이 없어요. 그래도 퇴근하고 사람들이 한 잔씩 하러 왔다갔다 했는데, 아예 없어요."

부산시는 내일 끝날 예정이었던 만덕동에 대한 집합제한명령을 2주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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