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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짜 마스크에 '진짜' 포장…무허가 KF94 마스크 '덜미'

등록 2020.10.2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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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시대 필수품, 마스크로 사기를 벌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무허가 마스크 1000만 장을 만들어 KF94 인증마크가 찍힌 포장지에 넣어 판 건데요,

언뜻 보기에 인증받은 마스크와 다를 바 없었는데, 어떻게 적발된 건지, 정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북 구미의 한 무허가 마스크업체.

한 켠에 마스크들이 담긴 대형 비닐봉투들이 쌓여있습니다.

(기계 한 번이라도 가동했었어요?) "처음에 시운전만 해봤어요."

거짓말이었습니다. 이 업체는 최근 넉달간 KF94 마스크 생산허가를 받은 업체 3곳 등의 포장지에 무허가 생산 마스크 1000만 장을 넣어 납품했습니다.

한운섭 /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 단장
"(3개 업체에서) 포장지를 갖다 주고 (무허가 업체에서) 내용물은 가짜 마스크를 넣는 거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짜 같다는 소비자의 신고로 수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진짜 KF94와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비슷합니다.

비말과 초미세먼지 차단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대량 생산설비를 갖춘 무허가 업체는 신청 업체가 폭증해 허가 대기기간이 길어지자 소형 업체들과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약처는 관련자들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공모업체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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