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미애 법무장관은 오늘도 윤석열 총장 비판에 나섰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 형식의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언행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했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미애 법무장관은 청와대 국민청원 관련이라며, 공식 입장문을 냈습니다.
'비판 검사들의 사표를 받으라'는 국민청원에 40만명이 동의하자, "국민들의 비판과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서 답변 형식을 취한 겁니다.
하지만, 내용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공개행보 비판에 맞춰졌습니다.
추 장관은 "검찰총장의 언행과 행보가 오히려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국민적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평검사를 중심으로 한 집단 반발 움직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대다수의 일선 검사들은 묵묵히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고 있다는 걸 안다" "검사들과 소통하며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 내부에선 "문제의 본질과 전혀 상관없는 동문서답식 입장문"이라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한 부장검사는 "이번 사태의 원인 제공자는 추 장관 본인"이라고 일축했고, 또 다른 부장검사는 "합리적 사고가 통하지 않는 스탈린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 검사장급 인사 역시 "전형적인 유체이탈 화법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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