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동부에 강력한 눈보라가 휘몰아쳐 뉴욕 등이 사실상 봉쇄됐습니다. 코로나 진료소도 멈춰 섰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에 갇힌 마을. 전조등을 켜보지만, 최대 시속 87㎞의 바람을 동반한 눈보라가 시야를 가립니다.
대니 퀴로즈 / 제설작업 인부
"작년엔 눈이 많이 안 왔거든요. 올해 대가를 치르는 거라고 생각해요."
50cm 이상의 눈이 예보돼, 뉴욕시는 제설차량 2천 대를 준비했습니다.
에드워드 그레이슨 / 뉴욕시 청소국
"오늘 밤은 도로로 나오지 마세요. 귀 기울이세요. 제설하려면 공간이 필요합니다."
뉴욕시는 코로나 진료소도 일시 폐쇄했습니다. 예정대로 하는 건 백신 접종 뿐입니다.
더블라지오 / 뉴욕시장
"백신 배송을 계속 해서 사람들을 접종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뉴저지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필 머피 / 뉴저지 주지사
"주 전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모든 카운티가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차량이 눈에 파묻혔습니다. 톨게이트 요금소는 폐쇄됐고, 고속도로 위에는 차량 200여 대가 오도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꼼짝없이 발이 묶인 운전자들에게 비상식량을 제공했습니다.
철길도 삼켰습니다. 멈춘 전동차의 절반 높이까지 눈이 쌓였습니다.
일본 중북부 군마현 후지와라엔 오전 11시까지 2m3㎝의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지금도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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