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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시 거부' 의대생 다음달 추가 시험…형평성 논란

등록 2020.12.31 21:19 / 수정 2020.12.3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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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코로나 확산 사태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국가시험을 거부했던 의대생들에게 다음 달 추가 시험 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심각한 의료 공백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평갑니다. 하지만 여전히 형평성 논란이 적지 않습니다.

황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는 내년도 의사고시 실기시험을 상·하반기 두 번 치르고 상반기는 다음달 말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상반기 시험에는 지난 8월 '의대정원 확대' 등의 정부 정책에 반발해 국시를 거부한 의대생 2700여 명도 응시할 수 있습니다.

"추가 시험은 없다"고 했지만 코로나 3차 유행 속에 의료공백이 나타나자 사실상 재응시 기회를 준 겁니다.

이창준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국민 건강이라든가 생명을 지키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정책이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내년 시험을 1월에 시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올해 의사고시 최종 합격자는 365명에 불과해 내년에 의료취약지에 근무할 공중보건의 자원마저 부족합니다.

정부는 다만 수도권 병원 인턴 배정에 올해 응시자들을 우선하고, 다음 달 응시자들은 비수도권과 공공병원에 중점 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우려했던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주천 / 경기 화성시
“저도 취업준비생 입장으로서 의사고시를 보려는 사람들이 열심히 노력한 건 알겠지만 형평성에 어긋나기 때문에….”

전국 40개 의대생연합체인 대한의과대학·대학원 학생협회는 조만간 공식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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