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 9시 영업제한 조치가 정치권에서도 논란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코로나가 야행성이냐"며, 밤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를 비판하자, 정세균 총리가 "방역을 선거에 이용한다"며 반박한 건데요. 비판과 반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일련의 상황을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안철수/국민의당 대표(어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무슨 야행성 동물입니까. 저녁 9시까지는 괜찮고, 그 이후는 더 위험합니까."
야당은 밤 9시 영업 제한이 자영업자를 힘들게 하고 제한시간을 지키려는 인파가 직전 시간까지 몰리면서 방역적 측면에서도 효과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영업시간을 늘려 인파를 분산하는 게 오히려 방역에 더 효과적이라는 겁니다.
그러자 정세균 총리는 야당이 방역을 정치에 끌어들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자영업자의 불안감을 파고들어 선거에 이용하려는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방역당국은 밤 9시 이후엔 식사를 마친 사람들의 2차 활동이 급증해 심야로 갈수록 방역관리가 어려워진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나경원 전 의원이 "정부가 여행가라, 외식하라며 쿠폰을 나눠주다 뒤늦게 백지화한 사실을 총리는 잊었느냐"며 "방역을 정치화한 건 오히려 현 정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가수 출신 자영업자 강원래씨는 지난 20일 안철수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방역지침이 꼴등'이라고 했다가 친문 극성 지지자들의 원색적 욕설과 막말에 시달리다 끝내 사과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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