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령층 접종을 2분기로 연기했지만 그것도 그때 가서 봐야 합니다. 아직 임상결과를 예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코백스를 통해 이달 말 들여오기로 한 백신도 아직까지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당초 오는 11월쯤 전 국민 집단 면역 형성을 기대했습니다만 처음부터 계획이 틀어지게 됐습니다.
이어서 정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은 3만 명이 참여한 미국 임상시험 결과가 나온 이후 2분기에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그런 자료가 나오는 시기가 3월 말이고, 결과를 분석해서 도출하는 데에는 조금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하지만 고령층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온다고 100% 장담할 순 없습니다.
코백스를 통해 도입하기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60만 명분과 화이자 백신 5만6000명 분은 아직도 도입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2000만 명분의 노바백스 백신은 계약도 하지 못했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그 점이 가장 걱정이 되고…."
정부는 백신이 도입되기만 하면 독감 백신처럼 1분기에 1500만 명 이상 접종이 가능해 11월 집단면역 형성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에 대한 불신과 변이 바이러스까지 넘어야 할 산은 더 있습니다.
마상혁 / 대한백신학회 부회장
"(집단면역 목표인) 11월달 되면 바이러스 변이가 더 심각하게 나타날 거다 예상이 되거든요. 백신의 타깃은 원래 변이가 없다는 전제 하에 시작된 거기 때문에 변이가 생겨버리면 집단면역은 강 건너 가는 거거든요."
정부는 백신 공급을 앞당기고 변이 바이러스도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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