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적으로 보면 종부세를 내야 하는 가구가 거의 70% 늘었습니다. , 그럼 내가 살고 있는 집은 구체적으로 세금 부담이 얼마나 늘게 되는지 예를 들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올해 재산세 고지서 나오면 입이 떡 벌어질 분들이 적지 않을 듯 합니다.
지선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구의 이 아파트 전용 59㎡형은 지난해 공시가격이 8억 4000만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마포구의 공시가격 상승률이 평균 20.3%로 확정되면서 종부세 대상이 됐습니다.
신광호 / 국토교통부 부동산평가과장
"변동률이 예년보다 높은 경향이 있는데요. 이 부분은 현실화 보다는 시세변동이 많았던 부분을 반영한 것으로…""
종부세는 공시가격 9억원 이상 주택에 부과되는데, 서울에서만 종부세 대상 아파트가 지난해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났고, 전국적으로는 70% 증가했습니다.
종부세 금액도 크게 늘어 마포의 전용 84㎡ 아파트는 종부세가 51만원에서 141만원이 됐고, 성동구의 아파트는 2만원에 불과했던 종부세가 올해 80만원을 넘었습니다.
올해 최고가 공동주택에 오른 강남의 한 고급빌라는 종부세만 2억 9000만원이 넘습니다.
공시가격 기준이 6억원인 다주택자는 세 부담이 더 커집니다.
공시가격 5억9000만원인 관악구 아파트와 공시가격 15억5000만원인 강남구 아파트를 보유한 경우, 종부세가 지난해 1133만원에서 3300만원으로 세 배가량 늘어납니다.
우병탁 / 신한은행 부동산자문센터 팀장
"다주택자들 일부는 보유세 부담 때문에 매각으로 나설 수 있는 경우도 일부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종부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서는 세금 부과 기준인 6월 1일전에 주택을 처분해야 합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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