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국민의 힘 오세훈 후보를 집중 공격 하고 있습니다. 오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 처가 땅이 있던 내곡동 일대가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지정된 걸 두고 오 후보의 입김이 있었을 거란 의혹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오 후보는 내곡 지구는 노무현 정부 시절에 이미 허가가 난 것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최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오세훈 후보 처가가 1970년 상속받은 서울 내곡동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는 과정에 서울시장이던 오 후보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집중 제기하고 있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노무현 중앙 정부에서 불허한 사안입니다. 서울시가 이를 집요하게 추진해서 이명박 정부에서 성사시킨 사안입니다"
이에 대해 오 후보 측은 내곡동 택지개발을 결정한 건 노무현 정부때라며 관련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
"(오 후보 처가가) 상속받은 해당 토지는 2004년 노무현 정부의 최초 계획 때부터 계획범위에 포함돼 있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토부에 요구해 자료를 제출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오 후보가 시장이던 2009년 내곡동 부지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 요청했다고 했지만, 오 후보측은 사업근거법이 국민임대주택법에서 보금자리주택법으로 바뀐 데 따른 당연한 행정절차라고 했습니다.
오 후보 측은 지난 10년간 박원순 전 시장이나 문재인 정부 모두 단 한 마디 말이 없다가 선거가 불리하자 실체없는 '흑색선전'을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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