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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오수, 감사위원·금감원장 잇단 탈락…'정치 중립' 우려도

등록 2021.05.03 21:04 / 수정 2021.05.0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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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오수 후보자는 이성윤 서울 중앙지검장처럼 도드라지진 않습니다만 검찰 내 대표적인 친정부 성향의 인물로 꼽혀 왔습니다. 법무부 차관에서 물러난 뒤 감사위원, 금융감독원장, 공정거래위원장 인사에서도 후보 중의 한명으로 거론된 바 있습니다. 이것만 봐도 어떤 성향의, 그리고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짐작이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건 그 결과입니다. 청와대가 감사위원 후보로 천거했을때는 최재형 감사원장이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여러차례 거절한 게 알려져, 최 원장이 여권으로부터 공격을 받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검찰총장으로는 괜찮다는 것인지 한송원 기자가 김 후보자의 이력을 하나 하나 살펴보겠습니다.

[리포트]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들어 지난 2018년부터 22개월 동안 법무부에서 근무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 사퇴 이후에는 장관 대행도 맡았습니다.

박범계 / 법무부장관 (지난달 23일)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대한 상관성이 크겠죠."

김 후보자는 현 정부의 주요 권력기관장 단골 유력 후보였습니다.

금융감독원장과 공정거래위원장, 감사원 감사위원 물망에도 올랐습니다.

청와대가 여러 차례 감사위원 후보로 추천했지만, 최재형 감사원장이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거부하자 여권이 최 원장을 공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신동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7월)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 불편하시고 맞지 않으시면 사퇴하세요."

김 후보자는 최근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으로 검찰의 서면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정치적 중립성은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가 뒤따릅니다.

김오수 / 검찰총장 후보자
"(일각에서는 '친정권 인사' 이런 비판이 있는데….) 그런 이야기도 차차 말씀드리도록 하고요. 오늘 막 진행이 되어서 양해 해주시길 바랍니다."

총장 추천위원회에서도 후보 4명 가운데 가장 적은 표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 후보자, 청문회도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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