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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내부도 "후보자 다 안고 갈 순 없다" 고심…靑 "국회 논의 주시"

등록 2021.05.06 21:06 / 수정 2021.05.0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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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당내 분위기도 과거와는 조금 다릅니다. 청와대의 일방 통행이 여권 전체에 가져올 부담이 아무래도 훨씬 더 무겁게 느껴지는 시기여서 일겁니다. 아직은 아니라고 합니다만 그래도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류도 만만치 않고 다 안고 가긴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송영길 신임 대표의 달라진 행보에도 그래서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여권 기류는, 조정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임혜숙, 박준영, 노형욱 세 장관 후보자에 대한, 단독 청문보고서 채택 대신 야당과 협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4일 청문회가 실시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청문보고서 채택에 협조해 줄 것을…."

공개적으로는 큰 결격 사유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밀어붙였을 때의 후폭풍을 경계하는 분위깁니다. 

한 중진 의원은 "국무위원으로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걸 안다"고 했고, 다른 의원들도 "1~2명은 물밑으로 지명철회를 요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권리당원게시판엔 "임혜숙, 박준영 후보자는 버려야 한다"며 임명하면 탈당하겠다는 글까지 올라왔습니다.

청와대는 국회 논의 과정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임명을 강행하려는 기류는 아닌 분위깁니다.

문 대통령이 그제 청와대에서 송영길 신임대표를 만나 여야 협치를 당부했던만큼 무리한 강행처리에는 적지 않은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국회 과정과 여론의 흐름을 지켜본 뒤 문제가 된 장관들의 거취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여야 합의로 보고서가 채택된 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고용노동부 안경덕 장관 후보 임명안은 오늘 재가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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