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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수사심의위' 기소 권고…기소 시기·향후 거취는

  • 등록: 2021.05.10 21:05

  • 수정: 2021.05.10 21:13

[앵커]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 검찰 수사심의위도 이성윤 지검장 기소 쪽으로 결론을 내리면서, 이 지검장은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서는 현직 중앙지검장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제 관심은 검찰이 언제 기소를 할지 이 지검장의 향후 거취는 어떻게 될 지 일텐데 대검찰청 연결해 자세히 물어보겠습니다.

한송원 기자, 수사팀이 조만간 이 지검장을 기소하겠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수원지검 수사팀은 심의위 전부터 이 지검장에 대한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는데요.

심의위가 수사팀의 기소 판단에 손을 들어준 만큼 이 지검장 기소는 기정 사실로 보입니다.

[앵커]
시기도 관심 아닙니까? 조남관 검찰총장 대행이 마무리할 지 김오수 총장 후보자에게 판단을 넘길지 궁금한데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수사를 맡은 수원지검은 법률 보완을 마치는대로 이 지검장을 곧바로 기소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남관 검찰총장 대행이 수사팀의 기소 의견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남관 차장은 주요 권력 수사에 대한 기소 여부 등을 미루지 않고 마무리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김오수 총장 후보자가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과 관련해 서면 조사를 받은 피의자 신분인 점도 고려 대상인데요.

김 총장 후보자 역시 해당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지 않겠다고 한 만큼 조 대행이 이 지검장에 대한 기소 여부를 최종 판단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이성윤 중앙지검장의 거취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이렇게 되면 중앙지검장에 그냥 두기도 어렵지 않겠습니까?

[기자]
네, 문재인 정부 출범 뒤 검찰 내 요직을 거친 이성윤 지검장이지만, 당초 거론됐던 서울중앙지검장 유임이나 고검장 승진 모두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 됐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이 지검장이 현 정권 비리 수사에 방패 역할을 해온 만큼, 사퇴를 강요당하거나 좌천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지검장이 기소된다면 조직을 통제하기 어려운 만큼 중앙지검장과 같은 일선 수사청에 남기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이 지검장을 고검장으로 승진시키되, 수사 지휘를 맡지 않는 법무연수원장으로 이동시킬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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