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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머스크 발언에 가상화폐 급락…'진돗개 코인'은 개발자 먹튀

등록 2021.05.13 21:38 / 수정 2021.05.1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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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머스크의 발언 충격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들은 급락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진돗개를 상징으로 삼아 관심을 끌었던 한 코인은 하루만에 무려 97%나 폭락했는데, 개발자가 막대한 코인을 팔아치운 것으로 알려져 이른바 '먹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래저래 가상화폐 시장이 막장 투전판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에서 배제하겠다는 일론 머스크의 발언이 알려진 오전 7시 무렵, 6900만원대였던 비트코인은 6000만원대로 수직 하강했습니다. 

머스크가 상승세를 이끈 도지코인을 비롯, 이더리움 등 다양한 가상화폐들도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오정근 / 한국ICT금융융합회장
"디지털 거래 수요를 뒷받침하지 않고 나오는 사기 코인, 형편없는 잡코인들은 그런 현상들이"

특히 진돗개를 상징으로 한 코인은 '먹튀 논란'까지 불러왔습니다.

도지코인에 맞서는 K-코인을 표방하면서 국내 투자자들도 투자에 가세했지만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다음날 97%까지 폭락했습니다.

개발자는 전체 물량의 15%를 하루만에 팔아 치워, 230만달러, 우리돈 약 26억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홈페이지와 트위터도 닫힌 상태입니다.

김경수 / 블록체인 전문가
"발행사 측에서 시장에 보유하고 있는 물량을 내던지게 되면 가격이 순식간에 급락할 수 있는 실체가 없는 코인들이 요새 많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투자자 항의가 빗발치지만, 처벌할 방법은 사실상 없습니다.

먹튀와 시세 조작에 해킹 논란까지, 가상 화폐 시장은 편법과 불법이 판치고 있지만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투자자 피해만 속출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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