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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바이든 "비핵화 의지 볼것"이라며 미북회담 가능성 일축

등록 2021.05.22 19:04 / 수정 2021.05.2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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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미묘한 온도차


[앵커]
각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두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북한 문제에 대해서 시각차도 드러납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와 소통을 강조하며 호응을 기대한다고 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이 바라는 모든 것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식 정상회담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여섯차례나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미북 관계 개선을 이끌기 위해 우리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도 확인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남북관계 진전을 촉진해 북미 대화와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을 외교적으로 포용할 의사가 있다면서도, 북핵의 위험성을 빼놓지 않고 지적했습니다.

또 실질적 비핵화 조치 없이는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마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바이든
"김정은이 바라고 있는 국제적 인정을 부여해주지 않을 것입니다."

조건 없는 정상회담으로 북한 체제에 정당성을 줬다고 비판받았던 트럼프 행정부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최강 /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대북정책의) 기본 방향은 맞지만 실질적 이행에 있어서는 아직 조율할 분야가 많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장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와 주한미국대사를 지낸 성 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을 대북특별대표로 낙점한 사실을 깜짝 발표했습니다.

'박수' 북한의 협상전략과 행태에 정통한 인사를 임명하며, 북핵 문제 해결 의지를 확고히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워싱턴=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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