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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중사 유족 "상관들, 정혼자도 회유"…국선변호인 '직무유기' 고소

등록 2021.06.07 21:18 / 수정 2021.06.0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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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추행 피해를 당해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부사관 관련 소식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유족 측은 피해 여성이 지난 1년 간 세차례 성추행을 당했는데 첫 피해 직후부터 상관들의 회유가 있었고, 올 3월 사건 후에는 피해자의 정혼자까지 찾아와서 사건을 덮자고 회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알려진 것보다 군 차원의 조직적 은폐가 심각했던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 유족 측은 또 피해 여중사에게 아무 도움을 주지 않았던 국선변호인을 직무유기 혐의로 오늘 고소했습니다.

구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족 측은 국선변호인 A 씨가 사건을 맡은 이후 피해여성이 사망할 때까지 75일 동안 단 한 차례도 면담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김정환 / 유족 측 변호사
"(국선변호인 교체)사실 자체만으로 앞서 선임된 국선변호인의 업무 수행에 문제 있었다는 걸 자인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몇 차례 통화와 문자메시지가 전부였습니다.

당시 A 씨는 결혼 준비와 자가 격리 등 개인사정으로 면담 진행을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측은 1년 동안 여러번 강제추행이 있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김정환 / 유족 측 변호사
"구속된 장 중사 사건까지 합쳐서 지금 세 차례 걸쳐서 1년 동안 성추행 당한 건 사실입니다."

피해 여성이 1년 전 다른 부대에서 파견 온 간부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은폐하려고 한 혐의를 받는 B 준위는 장모 중사와 함께 본인들의 성추행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올 3월 성추행 사건 후에는 B 준위와 C 상사 등이 피해여성의 정혼자까지 찾아가 은폐를 회유했다고 유족 측은 밝혔습니다. 

김정환 / 유족 측 변호사
"(신고가 이뤄지고)2주가 지난 시점에서도 남자친구에 대해서 회유가 있었기 때문에 이 사건 2차 가해가 그만큼 심각했다는 것을 방증하는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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