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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英, 접종률 80%인데 확진 1만명 넘겨…"변이에 속수무책"

등록 2021.06.18 21:40 / 수정 2021.06.1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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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접종률이 80%가 넘는 영국은, 접종 효과로 하루 확진자가 1000명 선까지 내려왔었는데, 다시 확진자가 1만 명을 넘겼습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에 한번 걸렸다가 나으면 자연항체가 생기는데 이것도 변이 바이러스는 막지 못한다고 합니다.

보도에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런던의 극장가. 준비해온 공연들이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재확산 조짐에 봉쇄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줄리안 버드 / 런던 극장 운영자
"6월 21일부터 관람객을 전면 수용해 진행하려 했던 모든 공연들이 최소 4주 이상 미뤄지게 됐습니다."

하루 확진자는 넉 달 만에 다시 1만 명을 넘겼습니다.

성인의 80%가 한 차례 이상 백신을 맞았고, 58%는 2차 접종까지 마쳤지만, 변이에 속수무책입니다.

신규 감염자의 90% 이상은 인도발 델타 변이입니다.

특히 젊은층에서 확산돼, 감염자는 11일마다 두 배씩 늘었습니다.

한 번 걸렸다가 완치된 사람도 변이에는 취약했습니다.

옥스퍼드 연구진은 "감염됐던 78명의 면역 반응을 추적한 결과, 6개월 뒤에는 변이에 대한 저항력이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접종을 통해 만들어진 항체와 완치되면서 생긴 항체는, 변이에 대항하는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감염됐던 이들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맷 행콕 / 영국 보건장관
"모두 백신을 맞기 위해 나서야합니다. 우리는 그게 안전하고 효과적이란 걸 알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청년층 접종을 늘리기 위해 접종 연령을 23살 이상에서 18살 이상으로 낮췄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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