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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따져보니] '변이' 새국면…백신 지속 기간·교차 접종 '변수'

등록 2021.06.18 21:44 / 수정 2021.06.1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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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대로 이제 백신이 싸워야할 새로운 상대는 한층 더 강력해진 변이 바이러스입니다. 이에 맞서 백신 효과는 얼마나 지속되는지, 1,2차 다른 백신을 맞는 교차접종은 어떤 효과를 낼지 따져보겠습니다. 윤슬기 기자, 백신을 맞으면 바이러스 예방효과가 얼마나 지속됩니까?

[기자]
현재로선 "알수 없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아직은 전 세계를 통틀어 백신 효과가 얼마나 지속되는지 입증할 수 있는 데이터가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를 비롯한 주요 국가들도 판단을 유보한 상태죠. 다만 화이자와 모더나의 경우 효과가 최소 6개월 정도라는 일부 연구결과는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6개월 전, 그러니까 작년 말에 맞은 사람들은 백신을 다시 맞을 수 있다는 얘기군요?

[기자]
변이 바이러스 비상이 걸린 영국의 경우 백신 접종을 시작한 건 지난해 12월 8일이었습니다. 만약 이날 화이자 1차 접종, 3주 뒤 2차 접종을 했다면 이론상 항체는 이로부터 2주 뒤인 1월 중순 생기게 되겠죠. 그런데 효과가 6개월이라고 가정할 경우, 항체가 사라지는 시기는 7월 중순이 됩니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폭발하기 시작한 거죠.

[앵커]
이제 막 백신 접종이 시작된 우리에게는 이 사실이 어떤 시사점이 있습니까?

[기자]
물론 영국과 우리나라의 코로나 상황을 동일 선상에서 비교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률이 높다고 안심해선 안된다는 것은 분명히 명심해야겠죠. 변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강력할지, 또 백신 효과는 얼마나 지속될지, 현재로선 예측이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앵커]
우리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부족해 2차에선 다른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하는데 이건 문제가 없습니까?

[기자]
1차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76만명이 다음달 2차 화이자를 맞을 예정이죠. 전문가 4명에게 물어보니, 이같은 교차접종이 같은 백신을 2번 맞는 것보다 효과가 클 수 있다는 의견이 1명, 지켜보자는 의견이 3명이었습니다. 해외 연구에서도 그 효과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는 편인데요, 전문가 얘기 들어보시죠.  

마상혁 / 대한백신학회 부회장
"교차접종 했을 때 장기간의 면역 효과, 방어 능력이 과연 유지가 잘 될 거냐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 같고요."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차접종이라도 하는게 나을까요?

[기자]
방역당국도 전문가들도 공통적으로 강조하는게 하나 있죠. 어떤 형식으로 백신을 맞든 접종을 하는게 하지 않는 것보다 비교할 수 없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정기석 / 前 질병관리본부장
"마냥 백신 오기를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해도 크게 나쁘지는 않네? 이 정도로 생각하는 편이죠."

[앵커]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는 걸 막는게 더 시급한 일일 수도 있겠군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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