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여기에서 시청자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어젯밤 상황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송영길 대표와 이준석 대표가 전국민 지급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갔는데, 불과 두시간도 되지 않아 국민의 힘 쪽에서 "결정된 게 아니라 검토하겠다는 뜻이었다"고 말을 뒤집었습니다. 이 소동으로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가 더 복잡한 정치적 문제로 번졌고, 이 대표는 오늘 하루종일 이 일을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렸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보승희 / 국민의힘 대변인(어제)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하고 지급 시기는 방역 상황을 봐서"
비슷한 시각, 이 대표는 국회에서 김기현 원대대표를 만난 뒤
불과 100여분만에 '결정'이란 브리핑 내용이 '검토'로 번복된 겁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어떤 내용들이 있었고 어떤 고민들이 있었는지까지는 전달하기 어려웠던 것이 아닌가"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전국민 지원한다, 합의했다'라는 사실 자체가 팩트가 아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오해가 없었으면"
이 대표도 "소상공인 지원 확대가 없다면, 전국민 지급을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사실상 합의를 거둬들였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당 내부에서 논의해야 될 것이다라는 취지에서 말씀 하신 것이고, 결국에는 확정적 합의보다는 가이드라인에 가까운 것"
송영길 대표는 "이 대표가 80% 지원할 바에 선별하느라 논란이 많으니 100% 지원하는 게 맞다"고 했다면서 합의를 존중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야당 내부에서 반발이 있는 것이 안타깝고, 이 합의는 양 당 의원님들이 존중해서 잘 수렴됐으면 좋겠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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