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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양자대결서 尹과 박빙…이재명發 '경선 연기론', 왜?

  • 등록: 2021.07.13 21:15

  • 수정: 2021.07.13 21:21

[앵커]
민주당 경선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가 가상 양자대결에서 윤석열 전 총장과 선두를 다투는 여론조사가 처음 나왔습니다. 이런 결과들이 일시적 현상인지 아니면 추세적으로 의미가 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여권의 대세론을 이끌어오던 이재명 지사를 바라보는 지지층과 호남민심이 복잡해 진 건 분명해 보입니다. 그동안 경선 연기론에 강하게 반대해왔던 이 지사 측이 경선 연기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기 시작한 것도 이런 흐름의 연장 선에서 봐야 할 듯 합니다.

윤수영 기자가 복잡하게 얽혀가는 여권 내부 기류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기 대선 가상 양자 대결에서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43.7%, 윤석열 전 총장이 41.2%로 오차범위 내 박빙을 이룬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해당기관 조사에서 두 사람의 양자대결은 6개월만인데, 당시엔 윤 전 총장이 7.8%p 차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윤 전 총장과 이재명 지사의 양자대결에선 윤 전 총장 42.2% 대 이 지사 41.5%였습니다.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이재명 전 지사는 기존의 스탠스가 느껴지지 않는 모호한 태도들이 악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공격적인 본능이 살아났다."

다만 해당 여론조사기관은 민주연구원 부원장 출신으로 친문성향인 이근형 전 대표가 설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지사가 태도를 바꿔 경선 연기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어제, MBC라디오 '김종배 시선집중')
"(경선 연기는 안 된다는 입장이시죠?)] 당이 정하면 따라야죠"

측근인 정성호 의원도 "코로나라는 중대한 상황 변화가 있기 때문에 유연하게 할 수 있다"면서 "그것조차 거부할 순 없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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