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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폭염 속 야간 전력 사용량 급증…열대야에 잇단 아파트 정전

등록 2021.07.23 21:25 / 수정 2021.07.2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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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에 숨이 턱턱 막히는 한 주였습니다. 어제도 일부 지역에서 정전이 이어졌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어젯밤에도 각지에서 정전이 이어졌습니다. 우선 노후 설비가 원인으로 지적되는데,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는 상황이어서, 역대급 폭염이 전망된 올해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건 아닌지, 불안합니다.

구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800세대 규모의 경기도의 한 아파트 단지 거실 안에 돌던 선풍기가 갑자기 멈춰버립니다.

잠시 뒤 선풍기가 다시 돌기 시작합니다. 일부 세대에서는 전기 공급과 중단이 반복되는 현상이 이틀 동안 이어졌습니다.

아파트 주민
"몇 분 주기로 계속 꺼졌다 켜졌다 하니까…. 더워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요." 

한전 측은 아파트 단지 내 차단기 공사로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경기도 의왕의 또 다른 단지에서는 한밤중에 전선이 말썽을 일으켰습니다. 정전으로 주민 40세대가 밤새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아파트 주민
"아무것도 안 되고 밥도 못 하고 그래서 부탄가스로 해서…."

어젯밤부터 시작된 정전은 17시간 만인 오늘 오후 2시쯤 복구됐습니다. 

관리사무소 측은 폭염으로 전력 사용량이 몰리면서 노후한 전선이 망가졌다고 밝혔습니다.

광주광역시의 한 아파트도 어젯밤 10시쯤 변압기 고장으로 400여 세대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8시간 동안 정전이 이어지면서 주민 1명이 승강기 안에 갇히는 사고도 벌어졌습니다.

아파트 주민
"무엇이 '펑' 소리가 나더라고요. 변전기가 터졌는가 사태가 나서 새로 교체했어요, 아침에..."

한전은 열대야로 야간 전력 사용이 늘고 있다며, 낡은 전기 설비는 미리 교체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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