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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전 잇따르는데…1.7% 밖에 도움 안 되는 태양광·풍력

등록 2021.07.23 21:29 / 수정 2021.07.2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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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폭염이 몰고 온 전력 비상 상황 속에 현 정부가 강력 추진해 온 태양광, 풍력 등 재생 에너지는, 얼마의 효과를 가져왔을까요. 피크 시간 대 태양광이 기여한 비율은 1% 대에 불과했습니다.

왜 이렇게 기여도가 낮았던 건지, 오현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정부는 신재생에너지를 대폭 확대하는 전력수급계획을 세웠습니다.

전체 발전량 중에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늘리겠단 것이었습니다.

김진우 / 전력수급기본계획 심의위원회 위원장 (2017년 8월)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 확대할 경우 태양광 풍력 등 변동성 전원은 2030년, 약 48.6기가와트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후 정부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지어 우리나라 발전량의 15.8%까지 만들어 낼 수 있게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전력이 필요한 이번 폭염 때, 그 역할은 미미했습니다.

이번 달 1일부터 보름 동안 하루 중 전력 소비가 가장 많은 오후 4시~5시에 태양광 발전이 사용된 비율은 1.4%, 풍력은 0.3%에 불과했습니다.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들쑥날쑥하기 때문입니다.

허성윤 / 과기대 에너지정책과 교수
"태양광 발전도 일반적인 실온에서, 25도 내외에서 효율이 가장 좋고 거기서부터 더 온도가 올라가면 오히려 효율이 떨어지거든요."

최근 정부는 전력수급 위기가 닥치자 세웠던 원전을 가동하는 등 다급하게 원전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한국 기후 상황에 맞는 에너지 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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