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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추, 오이, 벼도 말라 죽는다…계속된 폭염에 '피해 속출'

등록 2021.07.28 21:27 / 수정 2021.07.2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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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마다 차이가 조금씩 있긴 합니다만, 폭염특보가 내려진지 벌써 한 달 여입니다. 농작물이 생육을 멈추거나 말라죽는 피해가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고, 논바닥은 갈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가뭄으로 이어지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구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추가 시커멓게 썩고 말라 비틀어졌습니다. 폭염을 이기지 못한 겁니다. 농민들은 올해 고추 농사를 망쳤습니다.

고추 재배 농민
"다 버려야죠. 이 나이 먹도록 처음이라고, 이렇게 가물은 건…."

고추밭의 지면 온도는 5분 만에 45도를 훌쩍 넘어섭니다.

농민들이 수시로 고추에 물을 뿌리고 있지만 이렇게 말라 비틀어집니다. 

애써 키우던 오이를 뜯어냅니다. 폭염에 생장을 멈췄기 때문입니다.

출하를 하려면 오이를 새로 심고 키워야합니다.

백홍현 / 오이 재배 농민
"(더울 때) 생장한 건 다 못 쓴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새로 심어가지고 다시 하는 게…."

불볕더위에 일부 지역에서는 논바닥이 거북 등처럼 갈라진 곳도 등장하고 깻잎과 상추는 누렇게 말라죽기 시작했습니다.

권홍주 / 벼 재배 농민
"타버린다니까요. 타버려. 지금 물을 넣어줘야 하는데 물을 맘대로 못 넣어주니까…."

전국의 폭염특보가 한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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