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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업소 수익 1/3, 앱 수수료·광고비로…소비자 부담 커져

울며 겨자먹기 예약에 소비자·숙박업체 냉가슴
  • 등록: 2021.08.19 오후 21:23

  • 수정: 2021.08.19 오후 21:29

[앵커]
호텔이나 펜션 예약에도 플랫폼 앱은 필수로 자리잡았습니다. 할인된 가격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앱을 이용하지 않고 직접 예약하면 가격이 더 저렴해지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왜 그런 건지, 류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숙박앱에서 모텔 가격을 검색해봤습니다. 20% 넘게 할인을 하는 것처럼 소개 돼 있지만, 전화를 하거나 찾아가보면 실상은 다릅니다.

A모텔 업주
"4만원부터 있으세요. 슈페리어 더블요. (앱에서는 5만원이던데) 어플마다 가격이 달라요."

앱보다 현장 예약 가격이 저렴한 건데, 다른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B펜션 업주
"(앱보다 2만원 싼) 39만원입니다. 2인 기준에요."

국내 숙박 플랫폼 대부분은 숙박업소로 부터 가입비와 광고비를 받습니다.

업소는 보통 예약 한 건 마다 약 10%의 수수료를 숙박앱에 내게 되는데, 한달에 최대 500만원의 광고료까지 하면, 숙박업소 수익의 1/3 가량이 숙박앱 회사로 흘러가는 셈입니다.

업소는 이 금액의 일정부분을 숙박료에 포함시켜,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김진우 사무총장 / 숙박업중앙회
"광고가 20에서~500까지가 있습니다.상단에 노출되는 거는 500만원 짜리가 노출되겠죠."

숙박앱 측은 현재 수수료가 최소한의 운영비 수준이라는 입장. 전문가들은 플랫폼과 자영업자의 상생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김대종 / 세종대경영학과교수
"(해외업체는)전체이익의 10% 정도는 기존 산업에 투자를 해줘서 상생하는 모델로 나가고 있거든요."

숙박앱은 코로나 한파에도 최고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TV조선 류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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